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중소기업도 저마다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카임화장품
김연홍 대표는 지난 8월 셀프 맞춤형 화장품 ‘이뽀유’를 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뽀유(evvoU)는 슬러시 타입의 화장품으로 블루, 핑크, 옐로우, 그린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블루는 보습, 핑크는
주름개선, 옐로우는 미백, 그린은 피부 진정과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을 주며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과 섞어 쓸 수 있어
실용적이다.

특히 피부 도포시 터지는 ‘아쿠아 비드(Aqua Bead)’는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부드럽고 촉촉하다. 서방형 제제로
보습효과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각종 유해성분이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김연홍 대표는 “이뽀유는 외국인들이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감탄하는 말 ‘당신(U) 정말 예쁘다(evvo)’에서 영감을
얻어 태어난 브랜드”라며 “젊은이들의 화장하는 재미를 높이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심했다”고 전했다.

대기업에 다니던 김 대표는 2007년 기능성화장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카임화장품을 설립하며 화장품산업에 진출했다.
대기업 재직 시절 6년간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수출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뽀유는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의 반응이 뜨거워 해외 수출도 앞뒀다. 넉넉한 용량과
가성비가 좋아 외국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이뽀유는 고르는 재미, 섞는 즐거움, 바르는 기쁨 등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피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며 “알록달록한 색깔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용기를 사용했고 튜브 타입이라 휴대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Korea Innovation Master Ever’라는 회사명처럼 화장품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카임화장품은 ‘알려주고 싶지 않은
화장품’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뽀유 외에도 ‘청춘예찬’, ‘화안애’, ‘천년동안애’, ‘닥터카임’, ‘아나비오’ 등
다양한 화장품을 제조·판매한다.

특히 스킨과 에센스를 합한 ‘스켄스’, 크림과 로션을 합한 ‘크로션’으로 구성된 청춘예찬은 ‘커플화장품’으로 주목 받았
다. 프리미엄 미백, 주름개선 2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은은한 중성적인 향으로 남녀 구별 없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화안애와 천년동안애 제품은 유기농 식품매장인 아이쿱 자연드림에서 판매하고 있고 아나비오는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는 깔라만시 화장품이다.

김 대표는 “파라벤을 빼고 자연추출물를 함유해 오랜기간 화장품을 보존해도 문제가 없다”며 “최근 아나비오 제품에
대한 유럽 인증을 마무리해 유럽, 미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회 참가에도 적극적이다. 2016년에는 ‘K-뷰티 엑스포 방콕’, ‘코스모프로프 홍콩’ 등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도 참가했다. 10월 열리는 ‘인터참뷰티엑스포’, ‘대한민국 뷰티박람회’에도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
을 만난다.

코트라 수출 바우처 사업에도 선정돼 내년 말까지 10개 국가에 화장품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좋은 화장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인지도를 높인 후 서서히 제품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상의 아름다움은 여성들의 행복에서 시작되고, 여성의 행복은 건강과 아름다움에서 비롯된다”며 “영원히
아름답고 싶은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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